경제·금융

[6.13선거 누가 뛰나]전북지사

민주 텃밭갈이 경쟁에 野선 아직 하마평만전북지사는 민주당 공천권 확보에 달려있다. 호남에서는 기초단체장과는 달리 광역단체장의 경우 아직도 민주당 공천 티켓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출신 유종근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북지사 후보는 강현욱(64) 의원, 정세균(52) 의원간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여기에 장명수(68) 전전북대총장이 민주당 공천 경쟁에 가세하고있다. 강 의원은 지난 80년대 임명직 지사를 지낸 공직경력과 지명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95년 전북지사 선거에서 황색돌풍 속에서도 민자당 후보로 출마해 32.8%의 득표율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구 여권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뒤 여권속으로 말을 갈아탄 것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있다는 후문. 반면 중앙정치 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정 의원은 도내 당원들을 폭넓게 만날 수 있는 도 지부장까지 맡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다. 그는 민주당 제2, 3 정책조정위원장과 기획조정위원장, 연청 중앙회장, 노사정 상무위원장, 공적자금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예결위 간사를 지내는 등 의정활동이 매우 활발한 정치인이며 특히 전북지역을 대표할 정치지도자로 알려졌다. 유 지사와 고려대 선후배 관계로 유 지사의 묵시적인 지지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명수 우석대 총장은 전북대 총장 등 40여년간 교수로 재직하면서 배출한 제자와 학계의 인맥을 지지기반으로 학계에서 원만한 대인관계와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무영 전경찰청장(58)도 유 지사의 대타로 한때 유력하게 떠올랐으나 '수지 김 피살 사건'에 대한 내사중단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낙마하면서 공천레이스에서 밀려났다. 지난 1월29일 보석으로 석방된 이 전청장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판단 이후 결정될 것 하지만 전북 최초의 경찰총수로서 애석하게 됐다는 동정론과 함께 출마설이 가시질 않고 있다. 민주당 공천경쟁 참여가 예상되는 인사로 강봉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이연택 월드컵조직위원장 등의 이름도 흘러나오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 천광석(58) 전북대 총동창회장이 지난해 10월 출마를 선언했으며, 그는 농협전북지역본부장을 지내 농민들과 전북대 동문 10만여명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조남조 전 지사와 4성 장군 출신인 고명승 전 민정당 부안지구당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임광순 도지부장이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동본기자 전주=김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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