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하락 일시적, 재상승 가능성 높아"

국제유가가 이틀째 하락해 배럴당 53달러선까지 떨어졌지만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오래지 않아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애널리스트들과 중개인들이 19일 전망했다. 이날 유가는 이라크 석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격과 세계 석유생산능력이 예상밖의 수요 확대로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 이틀째 하락했다. 미 플로리다주의 리버티 트레이딩그룹의 중개인인 제인스 코디어는 "겨울을 앞두고 시장이 꼭지점에 도달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최소한 12월초까지 `겨울 프리미엄'이 붙어 국제유가가 56-57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이때쯤 동절기 수요와 천연가스, 난방유가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수 있는 지를 보다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따뜻한 겨울이 시장을 정점에서 끌어내리는 촉매제가 될 수 있지만 이를 단언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 역시 석유수요 증가율이 내년에 둔화될 것이라는 신호때문에 국제유가가 영향을 받아 이틀간 하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펠드먼은 "석유시장에 투기 과잉 현상이 있어 유가 하락세는 단기적일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현재의 유가에 근거해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을 3.9%에서 3.6%로하향 조정했으며 성장률 전망을 더 낮출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앞서 18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석유증가율을 당초보다 낮춰 잡았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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