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네티즌들에게 가짜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을 특히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AFP통신은 구글이 인터넷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탐지되는 악성코드로 가짜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을 꼽았다고 28일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13개월간 2억4,000만 건의 웹문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웹문서에서 발견된 악성코드 중 15%가 가짜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고 밝혔다.
가짜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은 여타 악성 프로그램에 비해 확산 속도도 빠른 편이라는 지적이다. 구글은 "매주 발견되는 가짜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의 숫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며 "가짜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엔 다른 악성 코드도 함께 끼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짜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은 네티즌이 특정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바이러스가 탐지되었습니다'라는 식의 팝업창을 띄우면서 가짜 프로그램의 설치를 촉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짜 프로그램의 경우 이용자의 컴퓨터 속에 있는 바이러스 등을 잡아내는 대신 오히려 심어놓는다. 또 치료를 위해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며 신용카드 정보 등을 빼내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