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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더사랑의교회

교회 건축미·화합의 의미 살리려 심혈

더사랑의교회는 비둘기가 날아가기 직전의 모습을 형상화해 구원의 방주와 함께 성령(Holy spirit)의 임재 하심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종교 건축물은 소통과 화합의 장소다. 서로 다른 양태를 가진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모여 자신들의 삶을 공유하고 같은 지향점을 추구하면서 치유를 받는 영혼의 안식처다.

더사랑의교회는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에 자리잡은 지하4층~지상8층 규모의 종교 건축물로 신도시라는 새로운 보금자리에 자리잡은 거주민들이 쉽게 마음을 열고 힐링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전자는 터널을 통과하자 마자 전면 40m 도로 전방에서 삼각형의 비정형 건축물을 마주하게 된다. 건물 정가운데 우뚝 솟은 십자가가 없으면 쉽게 건축물의 용도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형이상학적인 모습이다.

입체적인 입면과 곡선의 이미지를 사용해 '신(神)은 곧 신자들이 쉴 수 있는 성(城)과 같은 존재'라는 메시지와 세상의 속박에서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는 방주를 표현하려 했다.

특히 교회를 측면에서 바라보면 비상하는 회색 비둘기의 이미지가 곧바로 떠오른다.

비둘기가 날아가기 직전의 모습을 표현해 성령(Holy spirit)의 임재하심을 표현해 낸 것.


설계자는 단번에 건축물의 용도를 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된 천편일률적인 기존 건축물에서 벗어나 건축미와 함께 모임과 화합의 공간인 교회 본연의 의미라는 두 마리 토기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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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기존 교회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옥상정원과 선큰가든(sunken garden) 등을 도입했다. 또 과거 한옥의 사랑채와 비슷한 개념으로 1층에 카페테리아를 적용,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꾸몄다.

교회의 기능 중 최우선시 되어 해결되어야 할 공간인 대예배실은 전체 입면의 중앙으로부터 외부로 돌출했고 대예배당 입면은 함석(Zinc), 전체 입면은 석재마감으로 처리해 기존 교회와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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