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1일 개막 '2010 디트로이트 모터쇼' 화두… 친환경 전기차

61개 완성차·부품사 참가 신차 60여종 선봬<br>현대차 블루윌 공개·SK에너지 배터리관 운영<br>'전기차 구역' 따로 마련 20여종 전시 '눈길'

(위·좌부터)현대차 블루윌, BMW 미니 비치콤버 1시리즈, 시보레 아베오 RS 컨셉트카, 피아트 500

올해 첫 모터쇼인 '2010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오는 11일(현지시간) 열린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어느 때보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번 모터쇼의 화두는 친환경차, 그 중에서도 '전기차'다. 현대ㆍ기아차를 비롯, 도요타, 미국 '빅3', 폭스바겐, BMW 등 61개 완성차 및 부품 업체가 참여해 그린카 축제를 벌인다. 이들은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활로를 올해 첫 모터쇼를 통해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베일을 벗지 않은 60여종 이상의 다양한 신차와 콘셉트카도 선보인다.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는 '전기차 전시구역'을 처음으로 따로 마련했다. 3,437㎡(약 1,040평)의 공간에 마련된 전기차 구역에 새로 선보일 전기차만 20여종에 달한다. 디트로이트를 본거지로 하는 GM이 전기차에 사활을 건 만큼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붐을 일으키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 피아트와 손잡은 크라이슬러는 인수합병(M&A)의 첫 결과물로 '피아트500' 전기차 버전을 내놓는다. 올 하반기 북미시장 출시를 앞둔 '피아트500'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BMW도 미니의 네번째 라인업인 미니 비치콤버 1시리즈를 기본으로 한 '콘셉트 액티브E'를 출품한다. 이 차량에는 삼성SDI와 보쉬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볼보는 전기차 'C30 BEV'를 내놓고 닛산은 올해 말 미국•일본•유럽 등에 출시할 예정인 '리프'로 도약을 엿본다. 이 리프는 4분의1 모형카로 13일 COEX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차도 지난해에 이어 강세다. 도요타는 새로운 풀 하이브리드차 모델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부분 컷만 공개된 이 차는 녹색 컬러의 소형 해치백으로 지난해 도쿄모터쇼에서 공개했던 4인승 초소형 전기차 FT-EV II를 연상시킨다. 현대차의 블루윌, 엑센트, 엘란트라 블루 등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콘셉트카 3종 세트도 주목된다. 현대차는 올해 북미에서 처음 판매할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소개하는 등 총 16대의 완성차를 내놓는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전기차와 관련된 업체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SK에너지는 리튬배터리관을 운영, 지난 2004년 12월 세계 세번째로 개발한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의 성능을 세계 각국의 완성차 업체들에 알리고 이를 글로벌 영업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도시형 근거리 전기차 e-ZONE을 개발한 CT&T 및 이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LS산전도 참여, 공동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한다.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위기를 맞았던 '빅3' 등 미국 업체들은 신병기를 대거 선보이며 재기를 모색한다. 특히 GM은 'CTS-V 쿠페'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발표된 CTS 쿠페의 고성능 버전이다. 이밖에 럭셔리 크로스오버차량인 '아카디아 디날리', 뷰익의 대표 차량인 '리갈' 등을 최초 공개한다. GM대우도 '라세티 프리미어(시보레 크루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시보레 스파크)'를 전시한다. 쏘울•쏘렌토R 등 15대 완성차를 선보이는 기아차는 MS와 공동 개발한 신기술인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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