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 플러스 영남] "5년간 100억 투입… 명문사학 명성 잇겠다"

■ 지역&기업인<br>경북 유일 자사고 지정받은 김천高 박종근교장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 받은 김천고등학교 박종근 교장은 “자율형 사립고란 ‘사교육 없는 명문학교’를 만들기 위해 해당 학교에 자율성을 대폭 인정해주는 제도”라며 “우리 학교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지(知)·덕(德)·체(體)를 골고루 함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5년 동안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기존 교실과 기숙사 리모델링, 특별 교실 신축뿐만 아니라 12만평 규모의 교지를 생태 공원으로 만들고 인조 잔디구장과 골프 연습장을 만들어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공부하고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며 “양질의 수업을 위해 기존의 교사들에 대한 재교육을 강화하고 우수 교사 초빙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자사고로 전환되면 학생들의 개성과 실력에 맞춰 교육을 할 수 있는 등 여러 모로 장점이 많다”며 “특히 중요 교과는 수업시간을 늘여서 더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대학진학률도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업료 인상 등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증가에 대해 박 교장은 “자율형 사립고는 사교육이 필요 없는 교육시스템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며 “이와 별도로 현재 연 100여명에게 지급되는 기존의 장학제도를 더욱 확대시켜 전체 학생의 80% 이상이 장학금을 받도록 하고 동창 등의 도움을 받아 장학제도를 대폭 확대시켜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천고는 연간 수업료를 300만원으로 정해놓은 상태다. 사교육이 필요 없도록 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박 교장은 “논술과 면접을 정규 교과로 개설하고 영어는 인증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을 도입하겠다. 수준별 수업을 확대하고 대학교와 협의해 방학동안에는 그 대학에서 필요과목을 이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근 교장은 “김천고는 오산고와 대성고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민족학교 중에 하나라는 커다란 자부심으로 수 많은 인재를 배출해 온 명문사학”이라며 “경북 도내의 우수한 학생들을 적극 입학시켜 국가의 동량이 될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하는 명문 사학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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