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존주택의 거래실적이 석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3일 지난달 기존주택의 거래실적이 536만채(연율환산 기준)로 전월에 비해 2.7%늘어 석달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이 추정한 524만채를 웃도는 것이자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것이다. 전년 동기대비로 기존주택 거래가 증가한 것은 7개월만이다.
그러나 지난달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15만8,800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7% 하락하면서 2002년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NAR는 할인 가격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 압류주택이 1월 거래된 주택 가운데 37%를 차지하면서 주택가격이 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