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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챔스 4강전 맹활약… 맨유, 샬케 2대0으로 꺾어

박지성(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샬케04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박지성은 27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벨틴스 아레나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73분을 소화하며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맨유는 후반 22분 라이언 긱스의 결승골과 2분 뒤 웨인 루니의 추가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샬케를 꺾고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날 대결은 박지성과 일본의 국가대표 윙백 우치다 아쓰토의 ‘미니 한일전’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박지성은 전반에 두 차례 강한 슈팅을 날리는가 하면 아쓰토의 오버래핑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판정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잡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에게 잡혔다. 8분 뒤 에르난데스에게 스루패스를 배달하며 슈팅을 이끌었으나 골키퍼에게 다시 한번 막혀 공격 포인트 기록에는 실패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뒤 맨유는 후반 ‘백전노장’ 긱스의 활약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긱스는 루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도운 루니는 2분 뒤 에르난데스가 연결해 준 볼을 오른발 슛으로 차 넣어 쐐기골을 터뜨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승부가 사실상 결정나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후반 28분 박지성을 빼고 폴 스콜스를 투입하며 박지성에게 휴식을 줬다. 맨유는 후반 상대 공세를 잘 막아내며 2대0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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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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