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달러 환율 1,040원선 붕괴…1,030원 초반대로 급락

미국의 양적완화(QE)조기종료 전망이 누그러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까지 떨어졌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8.2원 내린 1,033.2원에 거래됐다.

전날에 이어 원·달러 환율이 또 하락한 것은 밤사이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이 QE 조기종료 전망을 다소 누그러뜨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현상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회의록에 따르면 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예상이 빨라 연준이 QE를 조기 축소하는 쪽으로 오해가 생길까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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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과 연계할 실업률 목표치(6.5%)를 폐지하기로 한 점도 알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경기부양책과 초저금리 기조 유지 기대 속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 약세 기조에 따라 이날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050원 선이 무너진 지 하루 만에 1,040원 선이 깨지면서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져 하락폭은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면적인 달러 약세 속에 (장중 발표될) 호주와 중국 경기지표에 따라 역외 달러 매도세 유입 가능성도 있다”며 “당국의 스탠스(입장)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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