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석유화학:21/배럴과 갤런(이야기 산업)

◎미 석유 첫 발견때 50갤런짜리 「배럴」통 운반후 공식 단위로 굳어 드럼보단 41ℓ적어액체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로는 ℓ가 사용되지만 석유의 경우는 좀 다르다. 물론 휘발유 등 소량의 석유류에는 ℓ가 쓰이기도 하지만 배럴(Barrel)과 갤런(Gallon)이 더 많이 쓰인다. 이 단위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석유의 역사, 제품특성과 관련이 있다. 19세기 중반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석유가 처음 발견됐을 때 원유는 50갤런들이의 나무통(용량 1배럴)에 넣어 운반하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배럴이 석유의 생산·판매의 단위로 쓰이기 시작했다. 원래 1배럴은 50갤론이었으나 현재는 42갤런이다. 이유는 50갤론들이 나무통으로 석유를 운반하다 보니 도중에 석유가 증발하거나 새어나와 목적지에 도달했을 쯤에는 평균42갤런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1갤런은 약 3.8ℓ이므로 1배럴(42갤런)은 약 1백59ℓ가 된다. 이는 5ℓ들이 등유통 32개분에 해당하며 2백ℓ짜리 드럼통 보다는 약간 작은 용량이다. 표기는 배럴은 Bdl로, 생산·소비량 등을 표시할 때는 하루에 몇 배럴이란 뜻에서 B/D 또는 BD로 쓴다. 그러나 배럴은 이처럼 원유단위에서 주로 사용되고 일단 정제과정을 거쳐 휘발유와 등·경유 등으로 상품화가 이루어지면 각 나라가 사용하는 양의 단위를 쓰는데 우리나라에서는 ℓ, 영국과 미국에서는 갤런을 쓴다. 한편 중량을 나타내기 위해 톤이란 단위도 사용되는데 원유 1톤은 약 7.3Bdl로 약 1.16.㎘에 해당된다. 또 LNG(액화천연가스) 등 가스류는 톤과 ℓ 등을 주로 사용한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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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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