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하락, 고유가 상쇄 내수·물가에 긍정 영향"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 밝혀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1일 “환율 하락이 수출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수입ㆍ내수회복ㆍ물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같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제상황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환율 하락, 유가 상승 등 대외적인 변수가 있을 때는 득실이 엇갈린다”며 “유가가 급등했지만 환율 하락으로 상당 부분 상쇄된 것이 한 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최근의 환율 변화는 실물시장의 수급과 괴리돼 있고 투기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정부가 환율 급등락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차관보는 또 “신용보증기금ㆍ산업은행ㆍ통계청 등의 각종 경기지표를 볼 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심리지표 개선이 실제 실물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대출이 올들어 평균 1조1,000억원씩 증가했다”며 “금융기관들이 여신관리를 강화하면서 중소기업 대출에도 적극적으로 돌아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보는 “수출실적이 3월 전체로 13~14%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금리는 특별히 신경쓸 만한 일이 없다”며 “신용불량자대책은 이달 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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