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脫한국' 가속화

중기·개인 해외직접투자 70%이상 폭증…부동산·서비스업 급증세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의 해외직접투자가 고비용과 내수침체에 따른 투자처 부재 등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8월까지 중소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1천161건에 13억6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천9건, 7억8천100만달러보다 금액 기준으로 74.1%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투자건당 평균 해외투자 금액은 117만달러로 작년 전체의평균 해외투자액 82만달러보다 42.7%가 늘어나 중소기업의 해외투자가 대형화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해외직접투자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40.3%로 작년 같은 기간의 37.6%보다 높아졌다. 이 기간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해외직접투자는 1천122건에 2억6천5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1억5천600만달러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70.0%가 확대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개인들의 해외투자는 제조업, 부동산업, 소프트웨어 개발, 컨설팅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투자지역은중국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기업의 해외투자는 17억5천만달러(114건)로 53.5%가 증가했고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 및 개인사업자 등의 전체 해외투자 규모도 33억7천400만달러로 작년보다 62.5%가 늘어났다. 업종별 해외투자 실적은 제조업이 20억3천300만달러로 95.8%가 확대돼 전체 해외투자 증가세를 주도했고 부동산.서비스업도 3억6천700만달러로 75.5%가 증가해,두드러진 신장세를 나타냈다. 국가(경제공동체)별 해외투자 실적은 중국이 12억6천800만달러로 여전히 가장 많았고 미국 6억9천100만달러, 유럽연합(EU) 4억6천500만달러,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2억1천6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유럽연합에 대한 해외투자는 작년의 6.2배에 달해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의 국가들이 신규회원으로 가입한 유럽연합이 새로운 해외투자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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