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전세계 '온난화방지 기술' 패권 경쟁

히말라야 빙하 매년 15m녹아 환경재앙 예고… 의약 개발 추진신재생에너지·온실가스 포집기술 개발 총력<br>美·EU·日등 핵심기술 철저 보안속 연구 진행

아이스크림처럼 빙하가 녹는 것을 표현한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의 지구 온난화 경고 포스터. 온실 가스가 서서히 지구의 운명을 옥죄고 있는 가운데 세계 과학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세계 '온난화방지 기술' 패권 경쟁 히말라야 빙하 매년 15m녹아 환경재앙 예고… 의약 개발 추진신재생에너지·온실가스 포집기술 개발 총력美·EU·日등 핵심기술 철저 보안속 연구 진행…오는 16일 도쿄의정서 발효 1년 이종배 기자 ljb@sed.co.kr 아이스크림처럼 빙하가 녹는 것을 표현한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의 지구 온난화 경고 포스터. 온실 가스가 서서히 지구의 운명을 옥죄고 있는 가운데 세계 과학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 현황 및 아이스크림 처럼 빙하가 녹는 것을 표현한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의 지구 온난화 경고 포스터. 온실가스가 서서히 지구의 운명을 옥죄고 있는 가운데 세계 과학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야생생물기금(WWF)은 최근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지구 온난화로 매년 10~15m 가량 녹고 있다며 머지 않아 닥쳐올 ‘환경재앙’을 예고했다. 온실가스 분출로 인해 발생하는 온난화는 해수면 상승, 기상이변, 농작물 생육환경 변화, 질병 확산 등으로 이어져 최악의 경우 인류의 멸종으로 까지 연결될 수 있는 무서운 힘을 갖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결의한 도쿄 의정서가 발효된 지 오는 16일로 1년째를 맞는다. 현재 전 세계 과학계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토로 내걸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핵심기술로 꼽히는 온실가스 포집 및 저장기술(CCS) 연구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 채 그들만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이면에는 곧 전 세계 화두가 될 ‘환경 기술(ET)’ 시대에 패권을 잡겠다는 야심이 깔려 있다. ◇온난화 방지 연구, 어떤 것이 있나 = 현재 대기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는 380ppm. 현 상태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진행되면 20~30년 안에 550ppm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전 세계가 우려하는 환경재앙을 피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 억제를 위해 전 세계 과학계는 ▦화석연료 효율성 제고를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신 재생에너지 개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기술(Carbon Capture & Storge, CCS)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 중 화석연료 효율성 제고와 신 재생 에너지 분야의 경우 기술력 격차가 크지 않다. 아울러 신 재생 에너지는 빨라야 몇 십년 후 상용화 될 분야로 연구 속도가 빠르지 않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 과학계는 현재 CCS 연구에 대해 철저한 보완을 유지하고 있다. 화석연료의 경우 연소 과정에서 10%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분출한다. 10%를 따로 빼내는 포집 기술은 앞으로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안겨줄 기술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도 이산화탄소 저감 사업단 단장은 “CCS 분야의 경우 어느 국가가 얼마의 예산을 들여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현재 비밀에 부쳐져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이산화탄소의 지중 저장을 실험하기 위해 총 7곳에 이산화탄소를 넣어 현재 실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진국, 환경기술 시대 주도권 잡자 = 온실가스 감축 기술개발에 있어 미국, EU, 일본 등 3개국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미국은 기후변화협약 대응을 위해 내각정책기구로 CCCSTI(Committee on Climate Change Science and Technology Integration)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특히 수소와 연료전지 분야에서 기술강국을 선언했다. 온난화 대응을 위한 예산만도 2004년 4,500만 달러, 2005년 4,800만 달러 등을 설정했다. 이에 맞서 일본은 수소 에너지 뿐 아니라 태양광 기술로 환경개발 시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2010년까지 1,000mw급으로 원자력 발전소 5기에 해당하는 4,820mw급의 태양광 설비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덴마크는 2002년 바다 한 가운데에 풍차 80기의 최대 규모 풍력단지를 완공했다. 독일은 유채꽃을 바이오 디젤로 개발하는 등 자연 에너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도 수소에너지, 해양에너지 등 15개 분야를 정해 개발을 하고 있다. 박상도 단장은 “온난화 방지 기술은 곧 기술패권을 가져다 줄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6/02/0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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