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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분양시장 오랜만에 활짝

미분양 해소되자 건설사들 앞다퉈 공급… 내달부터 6,800가구

수원 지역 분양시장에 봄바람이 불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신규 대단지 물량을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수원 권선동에서 분양할 아이파크시티 조감도.


한동안 미분양에 몸살을 앓던 수원지역에서 다시 신규 분양이 시작된다. 전세난으로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줄어들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그동안 미뤄뒀던 신규 분양 물량을 앞다퉈 꺼내놓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도시 수원에서 다음달부터 약 6,8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공급되는 신규 분양 물량은 대부분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있고 수원 주요 입지에 자리 잡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원의 '강남'으로 불리는 영통에서는 삼성물산이 다음달 중 '수원 신동 래미안'을 분양할 계획이다. 1,330가구의 대단지로 인근에 삼성디지털산업단지가 붙어 있어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2개 블록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1블록은 지하2층~지상23층 5개 동, 전용 84~97㎡ 367가구 규모, 2블록은 지하2층~지상27층 11개 동, 전용 84~115㎡ 96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13년 5월 삼성디지털산업단지 내에 연구개발인력 1만 여명이 신규로 입주하게 돼 앞으로 전세 및 매매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8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수원시 권선동에서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 1,077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다.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현대산업개발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현재 1~2차 분양이 거의 완료됐다. 지난해까지는 미분양 물량이 상당수 쌓여 있었으나 최근 분양 실적이 상당히 좋아졌다. 8월에 분양될 3차 물량은 지하2층ㆍ지상14층 총 20개 동에 전용 64~116㎡로 구성되며 중소형이 60%가 넘는다.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한화건설도 8월에 수원시 오목천동에서 '수원 권선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81㎡로 구성되며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다. 동문건설도 하반기 중 수원시 율전동과 인계동에서 동문굿모닝힐을 각각 699가구, 280가구 분양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원 쪽은 확실한 실수요가 있는 시장이어서 미분양 물량 소진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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