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큰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지난해 119.28%의 수익률(지수초과율 42.53%)을 올려 금상을 수상한 대한투신 백한욱(白漢旭)펀드매니저는 공격적 투자와 리스크 관리를 적절히 구사한 것이 고수익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89년 대한투신에 입사해 애널리스트(자동차·섬유업종)로 활동해온 그는 지난해초 펀드매니저로 변신해 처음 운용한 「아인슈타인 1호」에서 눈부신 성과를 올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白펀드매니저는 『지난해 아인슈타인 1호를 운용하면서 4번의 국면전환이 있었다』며 『2월중에 은행주로 고수익을 처음 일궜고 4월에는 증권주, 5월에는 한국통신등으로 짭짤한 수익을 남겨 상반기에만 수익률 100%를 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비도 없지 않았다. 7월중에 은행주에 집중투자해 보름만에 거의 40%이상 손해를 봤을 땐 눈앞이 캄캄했다고. 이 고비에서 白펀드매니저는 과감한 손절매로 은행주에서 빠져나와 정보통신주를 집중공략, 수익률 100%고지에 재등정했다.
그는 올 한해는 증시의 부침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투자가들은 우량주를 저점에서 매수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