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부문 심사총평

"창의·공공성등 열띤 토의 끝에 선정"

황일인 심사위원장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금년으로 18회째를 맞게 되었습니다. 지난 18년동안 매년 20여 점의 좋은 건축물들을 찾아내어 시상함으로써 이들 건축물을 이루어내기 위해 뛰어난 창의력과 정열을 바쳐 동참해온 분들을 격려해 왔고, 또한 건축이 아름답고 건강한 우리의 생활환경을 만드는 총체적 문화행위라는 사실을 사회에 알리는데큰몫을 해왔습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금년도 응모 작품 수는 예년에 비해 오히려 크게 증가된 137점에 달해 행사관계자들을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금년처럼 응모작이 많은 가운데서 당당히 입상 하신 수상자 여러분께 우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심사과정은 예년과 같이 시행위원회의 기준과 절차에 의해 1차 예비심사에서 32점을 선정하였고, 6일간 전국을 돌며 현장 심사 과정을 가졌습니다. 기탄 없는 토의를 거치고 심사위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각 분야별 우수작품을 선정하고 그 중에서 대상과 본상작품을 결정 하였습니다. 심사를 시작하면서그기준으로 논의되었던 것은 ▦대지나 주변 컨텍스트에 대한 부합 여부 ▦디자인의 창의성과 프로그램의 적합성 ▦도시나 사회에 대한 공공성 ▦환경친화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려 ▦시공의 완성도 등이 었습니다. 심사의전과정을 통해 대체로 의견이 일치되어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으나 민간부분에서만은 치열한 토의 끝에 최종적인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금년도는 전통건축공간과그기법을 살려내어 이를 시대적 요구에 부응, 발전시킨 두 작품이 많은 심사위원님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고밀도 집합주택들의 생활환경은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가는 것을 확인하였고, 특히 전체 도시개념에서부터 지구별 주거 유형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검토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행된 은평뉴타운은 집합주거단지의개념을 넘어 새로운 도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발주처의 치밀한 사전준비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며 올해의 큰 수확으로 평가 되었습니다. 설계자의 크레딧에 대한 정의, 외국 건축사에 대한 수상자격 여부, 다른 상과의 중복 응모문제, 응모작의 국제화 등에 관해서도 거론한바 있었습니다만더적절한 기구에서 논의되어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장차 권위 있는 국제적 건축상의 하나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무더위와 장마 속에서 진지하게 심사에 임해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과 주최측관계자, 행사를 준비해주신 실무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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