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독일 여성 부호 2위' BMW 안주인 요한나 별세

116억달러 상속… 크반트 가문 보유 지분 47%로 변화없어

/=연합뉴스

116억달러(약 13조5,000억원)의 자산으로 독일 2위 여성 부호였던 BMW 상속인 요한나 크반트(사진)가 프랑크푸르트 인근 자택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89세의 일기로 별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151억달러의 자산으로 독일 여성 부호 1위인 주자네 크반트(53)가 그의 딸이다. 요한나의 지분은 아들 슈테판(49)과 딸 주자네에게 같은 비율로 상속됐다. 이에 따라 크반트 가문이 보유한 BMW 지분 47%는 그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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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베를린에서 역사학자 볼프강 브룬의 딸로 태어난 요한나는 1950년 BMW를 운영하던 사업가 헤르베르트 크반트의 비서로 일하다가 1960년 그와 결혼, 세 번째 부인이 됐다. 어학에 뛰어난 재능이 있던 그녀는 1982년 BMW의 최대주주였던 남편이 사망하자 바로 그의 자리를 대신했다. 요한나는 BMW 감사회에 합류해 부의장으로 1997년까지 일했고 화학업체 알타나를 비롯해 크반트 가문 소유의 대기업들을 이끌었다. 요한나는 은퇴 후에는 프랑크푸르트 근처 바트홈부르크의 부촌에서 조용히 살았다.

하랄트 크뤼거 BMW 최고경영자(CEO)는 요한나가 "BMW를 지지하고 안정을 주는 존재였다"며 그의 타계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BMW 이사회 의장도 요한나가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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