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에서 전국 146개 학교가 8만5,56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16일까지 대학별로 진행되고 추가모집은 예년보다 2주가량 빠른 내년 2월17~28일 실시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4일 ‘2009학년도 전문대학 정시모집 입학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선발인원은 8만5,567명으로 지난해 9만331명보다 5.3% 감소했다. 정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수를 모집하는 일반전형은 146개교에서 3만9,120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자격증 소지 등 대학이 제시하는 특정 기준에 따라 선발하는 전형으로 정원 내 1만6,024명을 모집한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는 128개교에서 3만423명을 선발한다.
◇수능ㆍ학생부가 주요 요소=정시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가 주요 전형요소다.
일반전형 주간 기준으로는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135개교로 가장 많고 농협대학 등 6개교는 수능 성적만으로, 대원과학대학 등 4개교는 면접만으로, 포항대학 등 23개교는 학생부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 야간 기준으로는 학생부 반영 대학이 76개교이며 안산공과대학 등 5개교는 수능 성적만으로, 전북과학대와 전주기전대학은 면접만으로, 강릉영동대학 등 19개교는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3회에 걸쳐 지원가능=대학별로 원서접수, 전형, 합격자 발표, 등록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가’군(배화여자대 등 70개교)은 26일부터 내년 1월9일, ‘나’군(대구보건대 등 62개 대학)은 내년 1월10~19일, ‘다’군(아주자동차대 등 28개 대학)은 내년 1월20일~2월1일이다. 추가모집은 내년 2월17~28일 12일간이다.
정시모집 기간에는 전문대학 간, 전문대학과 4년제 대학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했을 경우에도 전문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 1학기 또는 2학기 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산업대ㆍ교육대ㆍ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한 자는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ㆍ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모든 전형일정이 끝난 뒤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산업대ㆍ교육대ㆍ전문대 포함)에 합격한 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다양한 이색전형=경동정보대학 등 6개교는 자동차ㆍ기계ㆍ전기 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을, 춘해보건대학 등 8개교는 유아교육ㆍ보육 및 간호에 관심 있는 남학생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전주기전대학은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를 선발하기로 했으며 대구미래대학 등 11개교는 각종 행사 자원봉사자 및 축제 도우미 참가자를 따로 선발한다.
사회봉사와 관련해서는 우송정보대학 등 59개교가 봉사활동 실적자를, 부산경상대학 등 32개교가 헌혈 참여자 및 장기기증자를 선발하는 전형을 실시한다. 제주관광대학 등 52개교는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백석문화대학 등 90개교는 만학도를 위한 전형을, 극동정보대학 등 31개교는 전업주부를 위한 전형을, 김해대학은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한 전형을 실시하며 마산대학 등 21개교는 모집단위 관련 가업 승계자를 따로 모집한다. 혜천대학 등 5개교는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를, 공주영상대학 등 4개교는 프로게이머를, 양산대학 등 7개교는 산업재해 및 교통재해 직계가족을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하기로 했다.
◇ 골프 캐디·자동차 딜러등 이색학과 눈길
전문대들이 2009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해 신선한 아이디어와 눈길을 끄는 이색 학과를 신설했다.
전남과학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골프ㆍ프로캐디과를 개설했다. 이 학과를 졸업하면 한국캐디골프협의회ㆍ한국프로골프협회와 산학협약에 의해 졸업생 전원이 100% 취업이 가능하다.
대경대의 자동차딜러과는 자동차 판매에서 계약ㆍ출고ㆍ애프터서비스ㆍ고객관리 등 자동차딜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됐다.
전남도립대는 한옥문화산업과를 신설했다. 한옥 목조주택 전통주거에 대한 실무중심의 인재를 육성한다. 부산경상대학은 방송엔터테이너모델과(무술연기전공), 대경대학은 방송MC과를 도입했다.
경북과학대는 장애인체육ㆍ유아체육ㆍ노인체육을 담당하는 특수체육전공, 마산대학은 요트ㆍ보트 등 레저선박을 다루는 조선레저선박과를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