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하반기 KPGA 투어, 상금왕 주인공 최대 관심사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상반기를 마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KPGA 투어가 오는 8월28일개막하는 조니워커블루라벨 오픈을 시작으로 치열한 열전에 다시 돌입한다. 황인춘과 김형성이 앞서고 20대 젊은 선수들이 뒤쫓으며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상금왕 경쟁은 하반기 총 10개 대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10월에 열리는 한국오픈과 신한오픈에는 미국 PGA 상위권 선수들이 초청될 예정이어서 골프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최대의 이슈는 결과를 알 수 없는 상금왕 레이스의 승자와 김경태, 강경남의 부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형중 해설위원은 첫 대회 우승자가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후의 상금왕은 누구인가 상금랭킹 1, 2위 간의 격차가 불과 500여 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하반기 레이스의 최대 관심사는 과연 누가 상금왕 타이틀을 손에 쥘 것인가에 모아진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을 석권하며 황인춘을 바짝 뒤쫓고 있는 김형성의 역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여기에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배상문의 추격여부도 관심사다. 아울러 지금의 추세라면 상금왕과 대상 수상자가 다를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세대교체 굳히기? 상반기 노장들의 빈자리에 어김없이 신진 세력들이 치고 들어왔다. 상금랭킹 톱10도 거의 이들의 몫이었다. 대표주자는 이승호와 허인회. 아마시절 23승을 올린 이승호와 국가대표 에이스였던 허인회가 프로무대에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어 하반기 투어향방을 가르는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이들 신세대의 날카로운 창을 중견 선수들이 어느 정도 막아낼지도 주목된다. 부활하라 김경태, 비상하라 강경남! 하반기 남자투어가 더욱 흥행하기 위해서라도 김경태와 강경남 등 ‘대어’들의 부활이 절실하다. 여기에 노장선수들의 선전이 곁들여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스윙을 교정한 김경태가 얼마만큼 제 기량을 회복할 것인지, 상반기 우승이 없어 이름값을 하지 못한 강경남이 어떤 플레이를 펼칠 것인지 궁금하다. 2개월여 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필드에 모습을 드러낼 이들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전문가 예상 원형중 해설위원, “하반기 첫대회 우승이 향후 가늠자” 상반기 투어를 지켜보며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과거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비교해도 볼 스트라이킹 측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다만, 경기운영 능력과 심적인 조정면에서는 다소 미흡한 점이 엿보였다. 하반기 전망은 쉽지 않다. 상위권 선수들의 치열한 상금레이스가 지속되고, 그 뒤를 좇고 있는 신예들의 선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누가 상금왕을 차지하고 다승자의 반열에 오를 것인지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긴 여름 휴식 기간을 얼마나 유용하게 자기관리를 충실히 하면서 보냈는가가 후반기 성적을 좌우하리라는 점이다. 체력과 정신력 측면에서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는지가 하반기 성적표로 나타날 것이다. 하반기 투어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세대교체 후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2008 시즌, 과연 어느 선수가 왕위에 오를 것인가를 지켜보는 일이다. 조심스러운 예측이지만, 하반기 시즌 첫 대회인 연우헤븐랜드에서 우승을 거두는 선수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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