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멕시코서도 '코리안 돌풍'

마스터카드클래식 2R<BR>'루키' 손세희 공동2위등 4명 '톱10'에

박지은이 6일 LPGA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 2라운드 9번홀 그린에서 신중한 표정으로 퍼트 라인을 읽고 있다. 박지은은 이날 17번홀(파4) 더블보기로 이븐파에 그쳐 공동15위에 자리했다. /멕시코시티=AP연합뉴스

‘코리안 돌풍’이 멕시코에서도 거세게 몰아쳤다. 30년 만에 멕시코에서 개최된 미국 LPGA투어 대회인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둘째날 한국선수들은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6일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GC(파72ㆍ6,88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코리안 군단의 ‘주축’들이 주춤한 가운데 신예들의 깜짝 선전이 빛났다. 한국프로골프협회(KLPGA) 프로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손세희(21)는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손세희는 버디 4,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모이라 던(미국)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ㆍ합계 6언더파)와는 2타차.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손세희는 KLPGA의 ‘입회 후 2년간 해외 진출 제한’ 규정을 피해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색 경력자로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출전 2개 대회 만에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우승다툼을 펼치게 됐다. Q스쿨에서 공동2위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조령아(21)도 한희원(27ㆍ휠라코리아)과 나란히 합계 2언더파로 공동5위에 자리했다. 한희원과 조령아는 1라운드에서 각각 단독선두와 2위를 달렸으나 이날 샷 난조로 4오버파, 3오버파를 치는데 그쳐 아쉽게 순위가 떨어졌다. 3년차 문수영(21)도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공동9위에 올라 모처럼 상위권에 입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언더파를 보태 합계 4언더파로 단독4위에 포진,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박지은(26ㆍ나이키골프)과 박희정(25ㆍCJ)은 이븐파 공동15위, 박세리(28ㆍ CJ)와 김미현(28ㆍKTF)은 2오버파에 그쳐 고국 팬들의 성원 속에 나선 로레나 오초아 등과 함께 공동2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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