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히팅시스템사업 美매각
LG전선(대표 권문구)가 히팅시스템 사업을 미국업체에 매각했다.
LG전선은 지난 5일 미국의 타이코(Tyco)그룹의 래이켐HTS사와 전선사업부내 히팅시스템 분야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매각대금은 영업권과 순자산을 포함 700만달러 규모다. LG전선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체 사업을 매각한 것은 지난해 11월 펌프사업 이후 두번째다.
회사측은 매각대금중 300만달러는 이미 입금됐고 나머지 400만달러도 이달안에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선은 인수대금을 광통신부품, 광전선등 핵심사업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히팅시스템은 주로 전선을 활용한 발열난방을 제공하는 것으로 LG전선은 지난해 이분야에서 시장점유율 35%, 매출액 60억, 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한관계자는 "이번 사업매각은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의 경영방침이 구조개혁인 만큼 계속적인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인수를 결정한 레이켐사는 세계 히팅시스템시장의 45% 이상을 점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업체로 현재 국내에 레이켐HTS코리아라는 법인을 새로 설립하고 공장을 설립하는 데로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