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과 계룡산, 치악산 등 도심인근 국립공원에 둘레길이 조성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과 계룡산, 치악산 등 3개 국립공원에 2019년까지 총 770억원을 투입해 국립공원 경계 내·외곽 및 저지대를 중심으로 둘레길 185㎞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들 3개공원은 지역주민의 탐방수요가 많은 대도시에 인접하고 있으며 도로 및 자연·문화 자원 등이 풍부해 우선 조성 대상으로 결정됐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연장 63㎞의 둘레길이 조성된다. 올해는 서울시 구간 약 31㎞가 우선 개통되고 2011년도에는 나머지 경기도 구간 32㎞가 개통될 예정이다. 수유 순례길과 북악 오솔길, 사패산 넘어길 등 총 11개의 테마가 있는 길로 조성된다.
계룡산국립공원과 치악산국립공원은 각각 1단계(2011∼2014년)와 2단계(2015∼2019년)로 나뉘어 둘레길이 조성된다.
환경부는 앞으로 월악산 등 14개 국립공원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둘레길 조성 가능구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공원별로 최소 1∼2개 구간(구간별 약 3∼6㎞)의 둘레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둘레길이 조성되면 정상정복 산행방식에서 발생하는 고지대 자연생태계 훼손을 저감시킬 수 있다”며 “아울러 탐방객이 자연, 문화 및 역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국립공원을 체험할 수 있고 저지대 탐방객 증가에 따른 특산품 구매 등 지역주민 생활기반 활성화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