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6시그마’를 통해 연간 순익의 15%에 해당하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둬 눈길을 모으고 있다.
KT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 ‘6시그마’를 통해 1년만에 1,660억원의 비용절감 등 재무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6시그마’란 고객 관점에서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 부가가치 저해 요소를 제거하고 오류를 최소화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이루려는 것으로, 지난 1980년대말 미국의 휴대폰 단말기업체인 모토롤러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KT의 이 같은 성과는 1조원 안팎인 연간 순익의 15%에 달하는 것이다.
회사측은 특히 이 과정에서 포트 자동검색 기술을 개발, 통합전산화하는 ‘IP-xDSL 운용관리 향상’ 과제를 도입, 352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황기현 품질경영실부장은 “성과 우수자에 대한 발탁 승진 제도 등 동기를 부여한 것도 6시그마가 단기간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이라며 “실제로 이를 통해 10명의 직원이 발탁 승진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경 사장은 “KT는 아직 민영화를 추진하는 중”이라며 “6시그마를 통해 변화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