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미래 성장거점이 될 신서혁신도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를 비롯해 진입도로 확충, 특수목적고 설립 등이 이뤄지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신서혁신도시는 대구 동구 신서동 421만㎡ 부지에 들어서는 것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시행자로, 지난 97년 9월 1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3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현재 30.6%의 평균 공정률 속에 토지보상과 지장물 철거, 문화재 발굴 등을 완료하고 지하 매설물 및 토목공사가 한창이다.
수성구 범물동~안심로간 4차 순환도로를 혁신도시까지 연결하는 진입로(폭35m, 연장 1.6km)의 경우 국비 825억원 등 1,031억원을 투입, 지난해 10월 착공 이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특히 대구 신서혁신도시의 경우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부지 내에 특수목적고가 설립된다. 대구지역 과학인재 육성을 담당하게 될 동대구과학고는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현재 40%의 건축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신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주력기관인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모두 11개 기관으로 이 가운데 5개 기관이 부지계약을 완료했고, 일부는 이미 청사 기본계획을 끝내고 설계 공모 또는 기본ㆍ실시설계를 진행중이다.
신서혁신도시의 핵심인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경우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정부시설 4개 센터가 조만간 설계를 끝내고 연내 건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유일한 문제는 높은 조성원가를 인하해야 된다는 점이다. 혁신도시 내 신약ㆍ의료기기 생산시설 용지(36만2,370㎡)에 의료단지에 걸맞는 앵커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3.3㎡당 300만원에 육박하는 조성원가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성원가 인하를 위해 유상 공급면적을 늘리고, 사업비를 절감하는 등의 자구노력이 담긴 개발계획 변경(안)을 국토해양부에 제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이와 별도로 의료단지 기반시설에 대한 추가 국고지원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