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아파트 관리비가 적정한 수준인지를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확인해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아파트 운영ㆍ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주택 회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동주택 포털 사이트인 ‘통합 정보마당’을 통해 연말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5일 발표했다. 공동주택 단일 회계 프로그램은 각 아파트의 회계 프로그램을 일원화해 일반관리비, 인건비, 난방비, 잡수입 등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서울시는 서울 소재 아파트의 연간 관리비가 2조400억여원에 이르며 7만명의 관리인력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입주민들의 무관심과 행정지도의 어려움 등으로 회계관리가 소홀, 각종 비리와 입주민 갈등을 야기시키고 있다.
아파트 회계 표준화가 이뤄지면 입주민은 자신이 사는 아파트와 유사한 단지와 비교해 관리비가 적정하게 산정되고 지출됐는지를 평형, 난방방식, 준공연도, 단지 등 다양한 조건으로 비교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각종 공사 및 용역비가 과다 지출되는 사례를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