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민 59%, “대선 출마한 김문수 지사직 사퇴해야”

경기도민의 59%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지사직 유지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의회 강득구(민·안양2)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7%가 ‘도정공백과 관권선거의 우려가 있어 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없다’는 의견은 28.4%에 불과해 지사직 유지에 대한 반대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김 지사의 대선 출마에 대해 ‘경기도의 최고 행정 책임자로서 무책임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는 부정적 의견이 54.6%, ‘유력 정치인으로서 대선 후보 출마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긍정적 의견이 2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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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지층 조차도 김 지사의 대선 출마 및 지사직 유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김 지사의 대선 출마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의견이 57.1%인데 반해 긍정적으로 답한 의견은 29.8%에 불과했다.

지사직 유지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51.5%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인 반면, 문제없다는 답변은 35.2%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김문수 지사는 2년 전 도지사선거에 출마하며 만약 대선에 출마한다고 한다면 도지사선거에 나오지 말고 대선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대선 출마를 부인했었다. 그런데 그렇게 도지사에 당선되어 놓고 이제 와서 출마하겠다는 것은 1,200만 경기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경기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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