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드라마PPL광고 참여경쟁

[산업]드라마PPL광고 참여경쟁생활용품,제과업계'매출는다'참여 생활용품·제과업체들이 TV드라마 등에서 자사 제품이 비춰지도록 하는 PPL(PRODUCT PLACEMENT)광고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인기드라마 PPL광고에 적극 나선 업체 중엔 매출이 58%까지 늘어나는 등 쏠쏠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업체인 동산C&G는 지난해 11월부터 PPL광고에 본격 뛰어들었다. MBC 일일드라마 「날마다 행복해」, 주말드라마 「사랑은 아무나 하나」, SBS의 일일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마당·슈퍼마켓·욕실 등 장면에 세탁세제 「바이오썬」, 비듬전문샴푸 「비드아웃」, 「섹시마일드」 향수샴푸와 무스·스프레이·젤 등 헤어케어용품 등이 자주 얼굴을 내밀었다. PPL광고 덕택에 섹시마일드의 매출이 지난해 11월보다 58%, 헤어케어용품은 23%가 늘었다. 동산측은 이에따라 영화 PPL광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동양제과, 크라운제과, 샤니 등 제과업체들도 카메라에 잡히는 「명당자리」를 확보하느라 여념이 없다. 동양제과는 MBC 일일드라마 「당신을 사랑해」의 슈퍼마켓 장면에 「오리온 초코파이」, 비스킷 「오키」와 「이츠」, 「후라보노」 껌 등이 자주 등장토록 발벗고 나섰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김혜수가 제과사업으로 성공하는 MBC드라마 「국희」에서 자사 제품을 지원, 상당한 매출증대 효과를 봤다. 크라운은 특히 드라마의 판권을 사들여 지난해 말 「국희 동그란 산도」, 지난 2월 「국희 땅콩샌드」를 출시, 기존 「크라운 산도」와 함께 월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샤니 역시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서 슈퍼마켓 진열대를 협찬, 자사 빵을 깔아놓고 제품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샤니 관계자는 『인기드라마 시간대의 광고는 15초에 1,000만원을 넘는 데다 다른 광고에 묻히지만 PPL광고는 비용이 저렴한 데다 구매충동을 유발하는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5/23 19:0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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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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