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수장들이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직접 `일자리 창출`을 챙기기로 했다.
전경련은 13일 하얏트호텔에서 월례 회장단회의를 열고 재계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새로 구성될 `일자리창출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은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맡는다.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인턴십 확대
▲임금인상 억제를 통한 신규채용 재원 마련
▲임금 피크제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회장은 “회장단은 이 같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재계의 적극적인 의지를 오는 19일 청와대오찬에서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장단은 정치자금 수사의 조기종결을 거듭 촉구하면서 `일괄 처리`를 주장했다.
현 부회장은 “정치자금의 조성 및 사용처를 일일이 밝히자면 수사가 길어질 수 밖에 없다”며 “기업이 경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사를 더 이상 확대하지 말고, 돈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만 확인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김 윤 삼양사 부회장,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7명이 참석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