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야권, 범야권 통합&진보 통합...우선 두 갈래로

내년 총선ㆍ대선을 둘러싼 야권의 이합집산이 우선 두 갈래로 정리되는 양상이다.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등이 주도하는 범야권 통합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 등이 뭉치는 진보통합 등이 그것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주축이 된 ‘혁신과 통합’측과 민주당 등은 20일 국회에서 ‘민주진보 통합정당 출범을 이한 연석회의’를 열고, 범야권 통합을 위한 추진기구 구성 및 통합 범위ㆍ방법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 이사장과 함께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이학영 진보통합시민사회 상임의장, 최병모ㆍ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등 각 정파 및 세력 대표 인사 30여명이 참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두관 경남지사를 대신해선 각각 김형주 서울부시장과 허성무 경남부지사가 참석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통합은 시대 흐름이고 국민의 명령”이라며 “(오늘이)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진보정당이 함께 하지 않아 아쉽지만 이 자리에 함께 모인 세력만으로도 대단히 폭넓은 통합이 이뤄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로 구성된 통합연대측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진보정당’ 창당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지금까지 한국사회에서 진보가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길을 떠나려 한다”며 “국민들이 기대했던, 누구나 마음 놓고 들어올 수 있는 폭넓은 진보 정당이 곧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노당은 오는 27일 당대회를 통해, 국민참여당은 내달 3∼4일께 전당대회를 열어 이날 합의된 통합안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노회찬ㆍ심상정ㆍ조승수 등 진보신당 탈당파가 주축이 된 통합연대는 오는 23일 시도당 대표와 대표단 연석회의를 열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통합안이 최종 통과되면 이들은 내달 초순 통합전대를 열어 3인의 공동 대표 선출과 함께 공식 창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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