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 "도민과 소통하고 기초자치단체에 권한 대폭 이양"

고용정책담당관 신설등 "일자리 10만개 창출"<br>다양한 의견 수렴위해 민주도정협의회도 구성

지난달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김두관(왼쪽 다섯번째) 지사가 경제계 관계자들과 일자리 종합센터 개소식을 가진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김두관(왼쪽 세번째) 경남지사가 함안보 공사 현장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남도는 민선 5기 도정 운영 방향으로 도민과 소통하는 열린 도정을 잡았고 도민 평등, 지역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도는 18개 시ㆍ군 기초자치단체를 파트너로 인식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두관 지사는 민선 5기 도정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에 과감하게 권한을 이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선 경남도정 15년 만에 최초로 야권과 연대해 당선, 취임한 김 지사는 330만 도민들을 위해 열린 도정과 소통 행정으로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자신의 도정철학과 비전을 접목해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클린 경남 등 도정방침 확정=경남도는 도정지표를 '대한민국 번영 1번지'로 정했다.

경남이 갖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고 최고 번영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도정방침은 ▦미래가 준비된 번영 경남 ▦기회를 나누는 공평 경남 ▦다함께 행복한 복지 경남 ▦감동의 서비스 클린 경남으로 확정했다.

미래전략산업 육성으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문화, 환경, 교육, 의료 등에서도 도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번영 경남을 실현하고 지역ㆍ학력ㆍ성ㆍ연령 등 차별 없이 땀 흘리는 사람이 정당하게 대접받을 수 있는 기회를 나누는 공평한 경남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으면서 도민 모두가 다함께 꿈과 행복을 나누는 생산적 복지공동체를 구현해 복지 경남을 실현할 방침이다.

이와 같은 도민 중심의 시책 추진으로 감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 결정ㆍ집행ㆍ평가과정에서 도민이 참여하는 투명한 행정으로 클린 경남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일자리 10만개 창출"=경남도는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도정을 실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용촉진담당관을 신설, 일자리와 고용정책을 총괄하고 일자리 창출 성과 평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학ㆍ기업ㆍ경남도의 취업 스폰서 협약을 추진하고 대학생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청년 취업교육 다양화 및 확대 실시, 중소기업 지원 및 고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로 일자리 걱정 없는 경남 만들기와 민생경제 활성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해 도민이 먹고 사는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경제발전 성과를 도민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고 대중교통 체계 및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도민 모두가 편리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아동양육비 지원, 국공립 보육시설,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육아․교육이 걱정 없는 최고의 보육환경을 조성한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조선, 기계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풍력부품 집적단지 기반조성, 선박 연료전지 개발을 위한 기술기반 마련에도 나선다.

◇조직개편은 2단계로=경남도는 민선 5기 출범 후 새로운 추진 동력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비중을 두는 것이 바로 조직개편. 도는 기존의 틀을 한꺼번에 깨는 게 아니라 단계적 개편을 통한 안정적인 도정운영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선 5기 도정 방침과 전략을 담은 조직개편에 착수했으며 조직을 분석하고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조직개편은 크게 2단계로 계획하고 있다. 1단계로 정무ㆍ정책특별보좌관 2명을 임명하고 현재 일자리창출과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고용정책담당관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13~15일 이 같은 1단계 조직개편 방침을 수립하고 정원규칙개정(안)을 작성했으며 7월 22~8월 10일 입법예고, 8월 13일 조례규칙, 16일 행안부 보고를 거쳐 19일 공포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조직진단을 통한 전면 조직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의 공약사항을 실현하기 위해 혁신도시건설지원단과 장애인정책과 신설, 해양수산국 부활을 검토하는 등 조직진단을 통한 전면 조직개편을 실시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7월 9일부터 사무량 조사 및 조직진단에 착수했으며 약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열린 도정 위해 '민주도정협의회'구성=김 지사는 다양한 계층의 도민들이 도정 전반에 폭 넓은 의견을 제안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민주도정협의회는 도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진정한 '열린 도정'을 실현하기 위해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경남발전연구원이 가칭 '민주도정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정책자문 과제로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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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연구원은 오는 8월까지 약 2개월간 협의회 구성 운영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고 9월 도민 의견수렴 등 행정적 조치사항 이행ㆍ협의회 구성, 9월말 협의회 구성 계획 확정 및 운영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책자문과제 주요 과업은 ▦협의회 운영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 논리 개발 ▦협의회 구성 및 운영의 법적 제도적 근거 확보 방안 ▦구성(안), 참여범위, 운영주체 등에 관한 사항 ▦협의회 성격 및 역할 범위(구체적 정책분야) 설정에 관한 사항 ▦도의회 및 각종 위원회 기능조정 등에 관한 사항 ▦기타 운영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 등을 검토하게 된다.

경남도는 발전연구원 결과를 분석한 후 민주도정협의회 위원을 위촉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지사는 "작은 이익을 두고 갈등하기 보다는 공동의 비전과 번영을 위해 협력하고 여야 정치논쟁을 떠나 '도민과 지역발전 최우선'이라는 큰 틀에서 상생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업권 반납 신중하게 결정할것"
■4대강 사업 어떻게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경남도가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됐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그동안 안희정 충남지사 등과 함게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해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반대하면 사업권을 내놓으라고 최후 통첩성 공문을 보낸 이후 어떻게든 입장을 정리해야 될 상황이 됐다.

일단 경남도는 사업권 반납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남도의 한 관계자는 "보 건설과 대규모 준설은 반대하지만 강을 살리는 부분은 찬성하는 만큼 사업권 반납은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전면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눠 선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지사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의 주요 사업을 공공성을 바탕으로 '좋은 사업'과 나쁜 사업으로 구분하고 각 사업별로 경제성, 기술성, 환경성, 사회성을 평가해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경남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추진하겠다"면서 "홍수피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하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다른 광역단체와 공동연구ㆍ토론회ㆍ간담회 등을 통해 필요할 경우 공동으로 공사중지 요청에 나서는 등 공동대응 체제를 갖추고 도내 기초단체장들과도 협조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양산업 꽃 마리나 산업 육성위해 호주와 협력 양해각서 체결


경남도가 해양 산업의 꽃인 마리나 산업 육성을 위해 마리나 산업 대국인 호주와의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서만근 경남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해양대표단은 최근 호주 시드니컨벤션센터에서 호주마리나협회(MIAA)와 마리나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는 오는 10월 14~17일 고성 당항포 관광지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국제보트쇼에 호주 마리나협회의 '마리나 기초과정'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호주 마리나 업체의 경남 마리나 개발 프로젝트 투자참여, 경남 마리나 업체와 호주 마리나 업체간 기술협력 등을 담고 있다.

경남도는 세계최고의 마리나 산업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와 동북아 해양레저산업 중심지로 부상을 준비하고 있는 경남과의 협력은 상호간에 상당한 경제적 실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마리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2,100개소의 마리나에서 73만대의 요트를 수용할 정도로 마리나 산업이 발달했다.

호주마리나협회는 호주 전역에 걸쳐있는 마리나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0년 결성한 민간단체로 마리나산업 관련 정부정책 대행, 마리나 교육 프로그램 운영, 마리나산업 조사연구, 해외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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