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弱 달러…金 연계 펀드 관심

금값 강세기조 전망…<BR>CJ자산운용·삼성증권 새상품 준비

국제 금 시세가 급등하면서 금 가격에 연동되는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달러 약세로 방향성이 결정됨에 따라 당분간 금값 강세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자산운용사는 최근 금값 급등에 따른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금값 상승에만 베팅하는 기존 상품에서 벗어나 금값이 떨어질 때도 수익이 나는 상품을 출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월25일~11월4일 골드연동채권형 펀드로 205억원을 성공리에 판매한 CJ자산운용은 오는 15일께 새로운 금 연동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증권도 12일까지 만기 1년짜리 ‘금 가격 연계채권투자신탁’을 판매한다. 안전성이 높은 국고채ㆍ통안채 등에 펀드 자산의 95% 가량을, 나머지 5%는 국제 금 가격에 연계된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로 국제 금 가격이 기준지수 ±30달러 범위에 있으면 최고 16%의 수익이 난다. 지난 9일 현재 40억원 가량이 팔렸으며 최하 설정규모는 50억원이다. 강창재 CJ자산운용 대안투자(AI)팀 과장은 “온스당 433달러 수준인 금 선물 가격은 단기적으로 450달러, 장기적으로는 지난 87년 전고점 수준인 490달러선까지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화 약세와 산유국의 잉여자금에 의한 수요증가로 금시장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했다”고 강조했다. 물론 틈새상품인 금 연계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CJ자산운용은 골드연동채권형 펀드의 1차 판매의 인기에 힘입어 8일 2차 모집에 나섰지만 설정액이 150억원에 못 미쳐 설정 자체가 무산됐다. 강 팀장은 “주판매처인 외환은행에서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마켓에서 수요가 많은 만큼 금값 하락시에도 수익이 나는 상품을 이달 중순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금 가격이 설정 당시보다 20% 이상 올라가면 수익률이 크게 줄어들지만 상대적으로 금값의 변동성이 크지 않아 현 시점에서 투자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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