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총리 "全ㆍ盧 용서해도 朝ㆍ東은 용서못해"

이해찬 국무총리는 18일 전두환ㆍ노태우 군사정권은 용서해도 지금도 계속되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역사에 대한 반역죄는용서 못한다고 말했다. 헝가리에서 열린 진보정상회의 참석 후 오스트리아를 거쳐 독일을 방문한 이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조선, 동아가 나라를 흔들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조선과 동아가 심지어 나라의 인사를 좌지우지한 일도 있으며, 박정희 시대엔 안기부 정보로 특종하기도 했으나 한 번도 역사의 발전에 기여한 일 없다"면서 "그러나 이젠 `밤의 대통령'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의 경우 보도의 객관성을 갖춰 조ㆍ중ㆍ동의 틀에서 벗어났다는 견해를밝힌 이 총리는 "하지만 조선과 동아는 여전히 시대에 뒤떨어진 역사 인식에 얽매여있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조ㆍ동이 이러한 인식에 머물러 있는 한 국민의 20-30%에만 영향을 줄 뿐이며, 이를 반성하지 않으면 역사 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고 영원한 야당에 머물 것"이라고 주장했다. 열린 우리당, 특히 노무현 정부의 정책은 `약간 우파적'이라고 자평한 이 총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ㆍ동은 나나 정부를 용공이나 부패로 몰려하고 수도 없이 공격하면서 나라를 어렵게 하고 국민을 호도시켜왔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참여 정부는 이러한 행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조ㆍ동이이 정권을 흔들려 하지만 결코 흔들리지 않고 나라를 위한 길을 끝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노무현-이해찬 정부는 나라를 허술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며, 민주화 중추 세력으로서 책임지고 나라를 굳건하게 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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