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18일부터 20일까지 방한하는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를 만나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 과 수출중단을 위한 공조방안을 집중 협의할 예정이다.양측은 특히 현재 베를린에서 진행중인 북·미 협상의 미사일 관련 협의내용을 토대로 향후 양국의 구체적인 대응방안들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측은 현재 180㎞로 묶여 있는 한국의 미사일 개발 사거리를 300㎞까지 늘리고, 순수 연구·개발(R&D) 범위는 500㎞까지 확대하는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양국은 지난달초 이 문제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이뤘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는 한국의 미사일 개발 사거리 연장과 비확산체제간 균형유지를 위한 40여가지의 기술적 세부사항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러나 이같은 논의가 아직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번 회담후 구체적인 합의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