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하철5호선/개통 12일만에 사고/어제 출근길

◎김포공항∼영등포구청역 운행 중단/전기공급 끊겨… 승객에 교통비 지급구랍 30일 완전 개통돼 열흘도 채 지나지 않은 지하철 5호선구간에서 전동차의 집전장치가 고장나는 바람에 10일 상오 8시12분께 김포공항∼영등포구청역 구간의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 출근길 시민들이 전동차내에 갇히는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상오 8시12분께 김포공항을 출발, 광화문 방면으로 향하던 지하철 5호선 5045 전동차가 영등포구청역에서 영등포시장역 방향으로 출발하는 순간 신정역에서 영등포시장역 사이의 전기공급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시철도공사는 단전 직후 즉시 전기공급을 재개했으나 전동차의 집전장치 고장으로 다시 전기공급이 중단돼 우장산역∼영등포시장역 구간의 후속 전동차 6편의 운행이 전면 중지됐다. 이로 인해 방화역에서 영등포구청역까지의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5호선을 이용해 시내방면으로 향하던 강서, 양천, 영등포에 사는 2만여명의 출근길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버스와 택시 등을 이용하는 바람에 영등포와 목동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사고가 나자 도시철도공사는 긴급복구반을 편성, 전기장치 복구에 나서 이날 상오 10시45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시는 이날 사고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중 다른 지하철로 환승이 어려운 1백80명에게 교통비조로 1만원씩을, 오목교역 등에서 다른 교통편 마련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시민들에게도 사과와 함께 교통비를 지급했다고 밝혔다.<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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