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PB "펀드 급하게 팔 것 없다"

"주식형펀드가 여전히 가장 유망"

증권시장이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펀드를 급하게 해지하기 보다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일부 PB들은 시장의 급락이 되레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 팀장은 19일 "연초 상승분을 이틀만에 모두 반납하는등 시장이 지극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펀드를 해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상담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하지만 주식형펀드가 유망하다는 기존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 팀장은 "주식시장이 조정다운 조정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불안했다"며"투자 측면에선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급락세가 진정될 때까지 좀 더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기업은행 분당파크뷰 지점 강우신 PB팀장은 "연초에 펀드에 가입한 고객의 경우원금이 손실된 경우도 나오고 있다"며 "요즘 들어 펀드를 해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문의를 부쩍 많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강 팀장은 "시장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 다소 급격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유망하다는 전망이 변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해지하고 지수가 충분히 하락한 후에 다시 펀드에 가입하겠다는 고객도 나오고 있지만 저점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을 뿐아니라 수수료도 이중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보유'를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조우석 재테크 팀장도 "변액보험과 적립식펀드, 기관투자가의 주식 비중 확대, 퇴직연금제 시행 등으로 증시가 중장기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은 변한 것이 없다"며 "현 상황에선 보유하고 가는 것이 좀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7일과 18일 이틀 연속 급락, 연초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특히 18일엔 코스닥 스타선물 2006년 3월물 기준가격이 전일 대비 6% 이상 급락한 상황이 1분간 지속되면서 21개월만에 '사이드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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