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ㆍ조선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장에서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는 대한해운이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으며 한진해운 역시 전일보다 1,500원(8.11%)나 급등했다. 이들 해운주가 포함된 운수창고업종 지수는 54.31포인트 (6.66%)올라 업종지수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조선주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중공업이 8.29% 올라 닷새 만에 오름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STX도 6.38%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나흘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 밖에 현대미포조선(3.03%), 현대중공업(5.43%) 등도 동반강세를 보였다.
송재학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업황 호전이 지속되고 있는 해운ㆍ조선 관련주가 최근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이 부각돼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관련주가 포함된 의료정밀업종 지수도 4.45% 상승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전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62% 상승한 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와 가장 민감한 산업이 반도체 산업인데 내년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정부분 작용했다”며 “특히 4ㆍ4분기 이후 개별기업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매수세를 유인했다”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