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37% 증가

금융위기 이전수준으로는 회복 못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작년보다 3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는 아시아, 유럽, 중남미, 중동 지역에 대해 자원개발과 부동산임대업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나며 1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직접투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ㆍ4분기 이후 급감하다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럽에 대한 투자는 27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9.4%가 급증했고, 중남미에 대한 투자도 13억8,000만달러를 기록, 작년 상반기보다 64.3%가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상반기 34억9천,000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49억9,000만달러로 43%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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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접투자 대상 상위 5개국은 중국, 베트남, 네덜란드, 미국, 독일이었으며 이 중 유일하게 미국에 대한 투자가 감소(-29%) 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임대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12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35%나 늘었으며 자원개발을 위한 광업 투자도 88.2%나 늘어난 3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도소매업은 작년 동기대비 38.9%가 줄어든 7,000만달러에 그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세계경제 회복전망 등에 따라 지난해 304억2,000만달러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상반기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는 176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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