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80% "내년경기 비관적"

4분기 최대 애로요인 내수부진 꼽아국내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을 올 4ㆍ4분기의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았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내년에도 경기가 저점에서 횡보하거나 경기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최근 전국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24일 발표한 '4ㆍ4분기 경영애로 요인' 자료에 따르면 24.6%가 내수부진을 최대애로 요인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내수부진은 작년 3ㆍ4분기이후 6분기째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 건설경기와 설비투자, 도소매판매, 내수용 소비재출하 부진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부진을 꼽은 업체도 16.0%에 달해 그 비중이 작년 4ㆍ4분기(10.3%)보다 다소 높아졌다. 이어 판매가격 하락(12.8%), 원자재가격 상승(11.3%), 자금부족(9.1%), 인건비 부담(6.4%), 환율변동(5.6%)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내수부진을 크게 우려하는 업종은 시멘트(29.9%), 펄프종이(28.8%), 정유(28.6%) 순이었고 수출부진을 걱정하는 업종은 가죽ㆍ가방ㆍ신발(38.0%), 의료정밀(30.6%), 섬유(27.9%) 순이었다. 또 내년에 경기가 상승국면으로 전환한다는 응답은 20.2%에 불과한 반면 80%정도(저점에서 횡보 52%, 하락지속 27.8%)가 경기를 비관적으로 전망,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세율인하등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주문했다. 엄기웅 대한상의 상무는 "소비와 투자수요를 진작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시점이며 원자재에 대한 관세감면등 다양한 정책이 적기에 실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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