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중소기업도 투명한 경영을 통해서 기업다운 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공생발전을 위한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회사와 가계가 구분이 없거나 회계가 불투명한 중소기업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말은 그 동안 대기업에 강조했던 동반성장의 틀을 공생발전으로 확대하며 중소·중견기업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대통령의 생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는 30대 그룹과 간담회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실천을 당부하고 경제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 날 간담회에서 “요즘 공생발전과 관련해 대기업에 대해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사실은 중소기업의 문제점도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소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기업이 많으면 대한민국 경제가 탄탄하게 된다”면서 “몇 개 기업이 끌고 가는 것으로는 미래를, 길게 보면 (경제가) 잘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탄탄한 중소기업들이 많고 이 기업들이 경제를 뒷받침하면 우리 경제가 명실공히 탄탄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나라가 된다”면서 “중소기업이 그렇게 해 나가는데 필요한 일을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고비를 넘길 때 도움이 필요하고 자립한 사람이 성공한다. ‘의존해선 성공할 수 없다’고 하는 원칙이 있다”면서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서로 화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