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청정원, 고추장 가격 최고 9% 인상

1㎏짜리 500~980원 ↑

대상 청정원이 고추장 소매가격을 5~9% 인상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이달 들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되는 '순창 오리지널 우리쌀 찰고추장' 가격을 100g당 1,155원으로 한 달 전(100g당 1,060원)보다 9%가량 인상했다. 롯데슈퍼에서도 100g당 1,031원에서 1,125원으로 9%가량 인상했다. 대형마트에서도 비슷하게 올랐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순창 고추장을 100g당 1,031원에서 1,125원으로 9%가량 올렸다. 홈플러스는 같은 상품을 100g당 978원에서 1,028원으로 5%가량 인상했다. 이로써 1㎏짜리 순창 고추장의 가격은 기업형슈퍼마켓(SSM)에서 1만1,250~1만1,550원으로, 대형마트에서는 1만2,800~1만1,125원으로 500~980원가량 올랐다. 대상과 고추장시장 점유율 1ㆍ2위를 다투는 CJ는 이미 2개월 전에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롯데마트에서 CJ해찬들 우리쌀 태양초골드 고추장은 순창 고추장보다 5원 비싼 100g당 1,130원에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의 한 관계자는 "100g당 930원에서 10월에 1,130원으로 200원(21.5%)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추장업체들이 이처럼 가격을 올린 것은 고춧가루와 소금 등 원재료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고춧가루(서울 지역)는 지난해 12월 1㎏당 1만7,800원에서 올 12월 4만8,700원으로 폭등했다. 소금 값(재제염 맛소금 500g 기준)은 지난해 2,330원에서 올해 2,500원으로 올랐다. 고추장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이를 주원료로 쓰는 음식 가격의 인상도 불가피해 소비자물가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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