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간신히 1,000원 지켜

9일 3원30전하락 1,001원

환율 간신히 1,000원 지켜 9일 3원30전하락 1,001원 • 환율, 이르면 금주중 1,000원선 붕괴될듯 원ㆍ달러 환율이 엿새째 하락했으나 정부의 개입으로 간신히 1,000원선을 지켰다. 그러나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1,000원대가 붕괴됨에 따라 국내 외환시장 역시 1,000원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원30전 하락한 1,0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7년 11월14일의 986원30전 이후 7년4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0전 하락한 1,004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1분 만에 1,002원50전으로 급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환율하락을 우려한 정부의 구두개입과 매수개입에 힘입어 결국 1,001원에 끝났지만 이후 런던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추가 하락하며 원ㆍ달러 1개월물이 998원에 거래됐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11일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돼 엔ㆍ달러 환율이 하락한데다 기업들의 결제대금이 밀려들었다"고 설명한 뒤 "정부가 5,000만달러 가량의 매수개입에 나섰으나 외국인의 주식 배당금과 매도대금이 나오지 않아 하락세가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매도물량이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어 1,000원선 붕괴 가능성이 커졌다"며 "수급상황이 달라지지 않는 한 이르면 이번주나 다음주에 1,000원선이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엔ㆍ달러 환율은 104.67엔을 기록하면 이틀 연속 하락했다. 김민열 기자 my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3-09 18:17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