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정보기술(IT) 분야 인력공급이 인력규모ㆍ시기 및 분야 등 기업 수요에 맞춰 이뤄지는 맞춤형 교육시스템으로 바뀐다.
정보통신부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IT 인력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IT인력 양성에 공급망 관리(SCM) 개념을 도입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SCM은 원래 제조업체에서 과다한 재고를 줄이고 부품의 조달 및 생산ㆍ유통 등 제품 공급망의 모든 단계를 전체적 관점에서 최적화해 수요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장소에 적기에 공급하는 경영지원 체계를 말한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하반기부터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력양성에 SCM개념을 도입, 시범 실시한 뒤 내년부터 점차 대상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CM 방식의 IT인력 양성은 대학이 학부 2~3학년까지 공통 교과목을 통해 IT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그 이후에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표준 교과목 교육을 통해 `맞춤형 IT인력`을 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정통부는 이달중 산ㆍ학ㆍ관이 참여하는 `IT인력양성 협의회`를 구성, 상반기중 표준 교과목 개발 및 인증기준을 설정한 후 하반기에 시범학교와 참여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SCM을 IT인턴십, 프로젝트 교육 등 다른 IT인력 양성사업과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정통부는 기업을 대상으로 IT인력 수요조사를 실시해 표준 교과목을 개발, 대학에 제공하고, 이 표준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에 대해서는 기업수요에 충족함을 의미하는 인증도 부여할 계획이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