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전문 매체인 힐(The Hill)에 따르면 롬니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소니 픽처스, 포기하지 말고 싸우라. ‘인터뷰’를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무료로 배포하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 제작사인 소니가 해킹 단체의 테러 위협에 대형 극장들의 상영 계획 취소가 잇따르자 오는 25일로 예정된 영화 개봉을 전격 취소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반응이다.
롬니는 대신 “(무료로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5달러씩 기부금을 내도록 요청해 에볼라 퇴치 기금으로 쓰라”고 덧붙였다.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상영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미국 측에 좋지 않은 징조라고 지적했다.
깅리치는 트위터를 통해 “착각하지 말라, 소니가 물러서면 미국은 첫 번째 사이버 전쟁에서 지는 것”이라며 “이건 아주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티브 이스라엘(민주·코네티컷) 하원의원은 소니 측에 영화를 상영하지 않더라도 즉각 DVD로 제작해 시중에 배포하라고 충고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이지 않은 채 “그냥 영화관에 보러 가라”고만 밝혔다.
한편,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인권재단’(HRF)은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함께 한국에서 ‘인터뷰’ DVD를 풍선에 매달아 북한에 살포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