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상득·박근혜 엇갈린 행보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 핵심 <br>박근혜, 두번연속 불참 소극적… 이상득, 적극적 당무주도 눈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대통령 친형 이상득 의원의 엇갈린 행보를 하고있다. 두 사람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당 화합을 위해 부활시킨 최고위원ㆍ중진연석회의의 핵심 멤버다. 그러나 회의 참석에 박 전 대표가 소극적인 반면 이 의원은 적극적이다. 또 회의 참석 때도 박 전 대표가 말을 아끼지만 이 의원은 연이어 소신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 전 대표는 13일 열린 세번째 최고위원ㆍ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첫번째 회의에 참석한 뒤 두번 연속 회의에 불참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박 전 대표의 측근인 김무성 의원도 불참했고 또 다른 측근 홍사덕 의원은 이날 처음 참석했으나 입을 열지 않았다. 박 전 대표측은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회의에 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 의원은 지난 두차례 회의 참석에 이어 이날 회의에서도 일찌감치 나타나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눴다. 이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 6일 두번째 회의에선 공직자들의 종교편향을 막기 위한 대책을 촉구하며 당무를 주도했다. 그는 첫 회의가 끝나고 나오면서 '정권 위기론'에 대해 "뭘 그것을 갖고 위기라고 그러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따라 친이-친박계의 토론장이 될 것으로 여겨진 최고위원ㆍ중진연석회의가 친이계 중심으로 운영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두 사람의 행보에 대해 당 안팎서는 결국 계파 화합은 멀어졌다고 느끼고있다. 이 의원은 정권 초기부터 '상왕정치' 의심을 받았으면서도 여전히 청와대를 방어한다는 빈축을 샀다. 박 전 대표는 당내 회의에 불참하면서 물밑에선 친박 결집에 나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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