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사건의 배후로 북한이 지목되는 가운데 북한 내 공장의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상교육에서 "인민군이 원수들에게 보복을 안겨줬다"는 내용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전문 인터넷 뉴스인 '데일리NK'는 지난 24일 온성군 A기업소의 당원 '토요 정세강연회'에서 '당 세포비서'가 "최근 영웅적인 조선인민군이 원수들에게 통쾌한 보복을 안겨 남조선이 우리의 자위적 군사력에 대해 국가적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고 27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건군절(인민군 창립기념일·4월25일)'에 열린 강연회에서는 "'우리 군사력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갖자'는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당 세포비서가 남한 군함 침몰 사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참석한 당원들은 소문으로 나돌던 이 사건이 실제 있었음을 확신하게 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