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지수별로 등락 엇갈려

사실상 4일간에 걸친 추수감사절 연휴 끝에 29일 본격적인 거래를 재개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시장은 소폭 상승한 반면 거래소는약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4.90 포인트(0.23%) 상승한 2,106.87로 마감됐다. 반면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6.30 포인트(0.44%) 내린 10,475.9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08 포인트 (0.34%) 하락한 1,178.5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연휴 이후 장세에 대한 기대로 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계속되는 달러화 약세와 국제유가의 상승에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부정적인 실적전망에 대한 우려로 장 중반 주요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장 들어 일부 기술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는 상승 반전에 성공했으나 `월마트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 거래소 지수들은 결국 하락세로 마감됐다. 증시 분석가들은 주 후반으로 예정된 11월 고용지표와 인텔의 실적전망 발표 등주요 뉴스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11월 매출액이 0.7%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 2-4%에 미달할 것이락 밝힌 월마트는 3.92%나 떨어졌고 타깃(-0.59%), K마트(-5.01%), 시어스(-3.46%), JC페니(-1.60%), 콜스(-2.41%) 등 다른 주요 유통업체들도 동반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JP모건이 투자의견을 하향한 엘 파소(-8.23%)와 일리노이주 정유공장이 화재를 일으킨 엑손 모빌(-0.5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식품업체 켈로그는 유능한 경영자로 평가됐던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최고경영자가 상무장관으로 발탁됐다는 뉴스가 전해진후 3.42% 떨어졌다. 그러나 메릴 린치와 UBS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애플 컴퓨터는 6.03% 상승했다. 반도체 업체 인텔은 PC 수요 증대에 힘입어 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예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다 장 후반 매물이 쏟아지면서 0.65% 하락으로 반전했다. 거래소 13억8천만주, 나스닥 18억4천만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456개 종목(41%) 대 1천905개 종목(54%)으로하락종목 수가 더 많았던 반면 나스닥은 1천791개 종목(54%) 대 1천347개 종목(40%)으로 상승종목 수가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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