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M&A관련주 강세배경/개정거래법시행 두달남겨 지분전쟁가열(초점)

◎일부종목 “거품인기” 투자선택 신중해야최근 주식시장에서 뚜렷한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M&A(Mergers&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주식시장에서는 미도파가 새로운 M&A관련주로 부각되면서 대농과 함께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이밖에 일부 보험주와 제과업체의 주가도 M&A설을 타고 상승했다. 이처럼 M&A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관투자가들과 일반투자자들간의 시황전망이 엇갈리면서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M&A관련주만이 테마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대주주 지분이 낮거나 대주주간 지분율이 비슷한 기업, 성장성이 기대되는 제약과 정보통신기업, 자산가치 우량기업, 종금 등 금융기업 등이 M&A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M&A관련주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한화종합금융, 항도종합금융, OB맥주 등의 주가가 소수 주주들의 경영권 장악 움직임에 힘입어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일부 기관투자가들은 지분경쟁 가능성이 높은 종목의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오는 4월1일 개정 증권거래법 시행을 앞두고 M&A를 성사시키려는 측과 이를 방어하려는 기존 대주주들간의 지분확보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M&A관련주의 주가를 높여주고 있다. 개정 증권거래법에서는 25% 이상의 지분을 취득할 경우 반드시 50% 이상을 공개매수해야 하므로 4월이전에 M&A 작업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이같은 규정은 기존대주주들에게도 예외없이 적용되는 만큼 대주주들도 4월이전에 지분율을 높이는 작업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의 경우 M&A가 아예 불가능하거나 M&A가 성사된다고 해도 실익이 없어 재료가 희석되면서 급락할 가능성도 높은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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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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