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졸업식에는 양주희(22) 생도가 전체 수석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 생도가 전체 수석을 차지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사상 두번째다. 양 생도는 “힘들 때마다 달리기를 하며 마음과 체력을 다졌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학기간 중 30회의 헌혈을 실시, ‘헌혈은장’을 수상했으며 대학동아리 유도대회에서 개인전 2위를 차지하고 마라톤 풀코스에 두 차례 도전하는 등 여타 생도에 비해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는 평가다.
국무총리상은 김용(23) 생도가 받았으며 국방부장관상은 류윤기(23) 생도, 합참의장상은 김정민(24) 생도, 육군총장상은 황석하(23) 생도가 각각 받았다. 이외에도 한동윤(23)·한지윤(22) 남매가 이날 나란히 졸업장을 받았으며 유승민·조원범·염종윤 생도는 현역 대령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육사 동문이 됐다.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육군은 지금보다 더 강한 전투형 강군으로 바꾸는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졸업생 한 사람 한 사람이 강한 육군의 선봉장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