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컨벤션산업의 개척자인 김충한(사진) 한국이앤엑스 회장이 5일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언론인 출신인 김 회장은 1973년 민간전시 주최자로서 최초로 한국섬유기계전시회를 개최하며 한국전시산업의 초석을 다졌다. 이어 국가경제개발 5개년 계획 중화학공업 부문 육성에 맞춰 공작기계전시회(KIMAT)ㆍ인쇄기계전ㆍ용접기기전ㆍ의료기기전ㆍ교육과학기기전ㆍ플라스틱ㆍ고무산업전ㆍ방송장비전 등 12개의 핵심기간산업 분야의 전문전시회를 개발해 국가 산업발전과 전시산업의 보급을 위해 힘을 쏟았다.
김 회장은 또 세계 6대전시회인 의료기기·병원설비전(KIMES), 방송 분야의 세계 5대전시회인 방송·음향·조명기기전(KOBA), 플라스틱ㆍ고무 산업전(KOPLAS), 인쇄산업대전(KIPES) 등 다수의 전시회를 국제화ㆍ대형화ㆍ전문화시켰다. 이로써 무역 1조달러 달성은 물론, 국내 전시산업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는 "김 회장은 민간 주최자로는 국내 최초로 세계전시산업협회(UFI) 정회원에 가입했다"며 "UFI로부터 4개의 국제인증전시회를 획득함으로써 국내 전시회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