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보 저축상품 원금도 못찾는다

최근 금리내려 만기환급금 보험료의 99% 불과손해보험회사의 저축성 보험상품 가운데 만기환급금이 원금에도 못 미치는 상품이 있어 계약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98년부터 손보사들이 업계 공동 저축성상품으로 판매한 2년 만기 저축성 보험상품인 '뉴파워플랜' 가운데 최근 만기가 돌아온 상품의 만기환급금이 원금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금리형인 이 상품의 당시 금리는 연 16.5%(98년 2월). 그러나 금리가 떨어지면서 13.5%, 9.5%로 인하했고 최근에는 7%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보험상품의 기본 특성상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설계사 수당 등 사업비로 떼어내고 나머지 금액에 이율을 부과하기 때문에 원금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L화재에 99년5월부터 월 60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해온 광주의 류모씨는 내달 찾아가는 만기환급금이 납입보험료의 99%에 불과하다는 통보를 받고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공시이율이 7%대로 떨어져 2년 만기 상품의 경우 총 납입보험료의 0.5% 이내에서 만기환급금이 적어질 수 있다"면서 "고객이 변동금리가 적용된다는 사실과 보험상품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이 상품이 손보사 공동상품으로 같은 금리체계를 적용한 것이어서 이달과 내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타 손보사의 상품도 원금에 미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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